일양약품 주가가 장 중반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일양약품이 러시아에서 진행한 코로나19 치료제의 임상3상에서 효능을 입증하지 못했다.
 
일양약품 주가 장중 급락, 코로나19 치료제 임상3상 효능 입증 실패

▲ 일양약품 로고.


4일 오전 11시35분 기준 일양약품 주가는 전날보다 26.60%(13300원) 떨어진 3만6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일양약품은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성분명 라도티닙)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러시아 임상3상에서 러시아 연방보건부 기준보다 우수한 효능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4일 공시했다.

일양약품은 러시아 1위 제약기업 ‘알팜’과 함께 29곳의 임상기관에서 180명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앞서 일양약품은 백혈병 치료제로 쓰이는 슈펙트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면서 국내 제약사 가운데 최초로 코로나19 치료제의 해외임상을 승인받은 바 있다. 

슈펙트의 안전성이 이미 입증된 만큼 유효성만 입증하면 코로나19 치료제로 상용화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기대받았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