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장비업체 AP시스템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가 중단됐던 중소형 올레드패널 투자를 재개하는 데 따라 2021년 신규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일 AP시스템 목표주가를 기존 3만2천 원에서 3만8천 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3일 AP시스템 주가는 2만7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소 연구원은 “AP시스템 주가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중소형 올레드 투자 여부에 달려 있다”며 “2020년에는 중국 기업에서만 올레드장비를 수주해 주가 흐름이 좋지 못했는데 올해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중소형 올레드 투자를 재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세계에서 5세대 스마트폰 수요뿐 아니라 노트북용 올레드패널 수요도 증가하고 있어 삼성디스플레이가 중소형 올레드패널 투자를 재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AP시스템은 반도체와 LCD장비업체로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중국기업 BOE 등에 장비를 제공한다.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 출시를 검토하고 있는 점도 AP시스템에 긍정적이다. 폴더블 올레드패널에 투자를 늘리면 AP시스템이 수주할 가능성도 커지기 때문이다.
AP시스템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433억 원, 영업이익 552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보다 매출은 8.7%, 영업이익은 19.2%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