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한화는 한화그룹에서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계열사인데 실적 확대흐름을 이어가고 자회사를 중심으로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한화 주식 매수의견 유지, “자회사의 신재생과 우주사업 강화 긍정적”

▲ 옥경석 한화 기계부문 대표이사 사장.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한화의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4만 원을 유지했다.

한화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월26일 2만9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한화는 지난해 4분기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냈으나 올해 실적 전망은 여전히 양호하다”며 “여기에 더해 신사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손자회사인 한화종합화학 상장에 따른 기업가치 확대도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한화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2조7230억 원, 2조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4%, 영업이익은 27% 늘어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한화는 지난해 적자사업부인 무역부문을 정리해 올해 개별기준 영업이익 개선이 예상된다”며 “한화솔루션과 한화건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주요 자회사도 실적이 늘어날 것이다”고 내다봤다.

한화는 김승연 회장이 미등기임원으로 경영에 복귀하면서 태양광,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사업과 우주사업 등 미래사업 투자에 더욱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첫째 아들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이사 사장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사내이사로도 새로 내정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현재 우주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데 김 사장은 태양광과 수소에 이어 우주사업 확대를 직접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는 지난해 4분기에는 시장의 기대에 다소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낸 것으로 평가됐다.

한화는 지난해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3조7880억 원, 영업이익 1481억 원을 냈다. 2019년 4분기보다 매출은 8%, 영업이익은 29% 늘었다.

김 연구원은 “한화는 지난해 4분기 무역부문 구조조정 관련 일회성비용과 한화건설 이라크 주택사업 중단 등으로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