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가 고수익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한다.
DL이앤씨는 안정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는 디벨로퍼(부동산개발)사업 비중을 확대하겠다고 25일 밝혔다.
▲ DL이앤씨가 디벨로퍼 사업으로 진행한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전경. < DL이앤씨 > |
디벨로퍼는 땅 매입부터 기획, 설계, 마케팅, 사후관리까지 건설을 총괄하는 사업을 의미한다. 건설사업을 책임지는 만큼 위험도는 크지만 단순 시공보다 영업이익률이 높다.
DL이앤씨는 주택사업의 디벨로퍼사업 수주비중을 2020년 15%에서 2023년 30%까지 끌어 올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주택 공모사업에 집중하고 정부정책에 부합하는 테마별 개발사업 발굴에 나선다. 2∙4 부동산 대책과 3기 신도시와 연계할 수 있는 사업도 검토하고 있다.
DL이앤씨는 주택개발사업 강화를 위해 설계, 견적, 분양, 금융 등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체계로 조직을 개편했다.
플랜트사업 분야에서는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분야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DL이앤씨는 수소 생산공장 노하우와 이산화탄소 포집 플랜트 기본설계 기술력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소에너지사업과 탄소 포집·저장사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토목사업분야에서는 현재 진행하는 디벨로퍼사업을 철저히 관리하고 새 사업 발굴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DL이앤씨는 국내에서 제물포터널, 신림경전철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터키에서 차나칼레대교사업을 디벨로퍼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DL이앤씨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사업은 전담조직을 통해 관리한다.
신규 개발사업 수주에 나설 때에는 해상교량, 항만, 철도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수익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겠다고 했다.
마창민 DL이앤씨 대표이사는 "디벨로퍼 성장전략으로 수익을 높여 주주 이익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