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이 투자환경 악화에 따른 자산평가 손실로 지난해 순이익이 줄었다.
미래에셋생명은 2020년 별도기준으로 순이익 921억 원을 냈다고 19일 밝혔다. 2019년보다 7.9% 줄었다.
미래에셋생명은 “위축된 영업을 활성화하고 신계약을 늘리기 위해 제반비용이 증가했고 코로나19로 투자환경이 나빠지면서 자산 손상 등을 반영한 결과 순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신계약 연납화 보험료로 7546억 원을 거뒀다. 2019년보다 60.4% 증가했다.
보장성보험 연납화 보험료는 44.5%, 변액투자형 연납화 보험료는 77.5% 각각 늘었다.
미래에셋생명은 퇴직연금 등을 통해 중개 수수료 수입 579억 원을 냈다. 2019년보다 2% 증가했다.
2020년 미래에셋생명의 내재가치(EV)는 2조8780억 원으로 2019년보다 3% 줄었다. 자산평가 손실 등(1200억 원)이 반영됐다.
내재가치는 보험사가 보유한 순자산가치와 보유계약가치를 더한 값으로 보험사 장기 성장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