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국내에서도 과자 매출을 회복하고 있다.
오리온은 중국에서 고급 과자 브랜드의 성장에 힘입어 올해도 꾸준히 영업이익을 늘릴 것으로 전망됐다.
김승 SK증권 연구원은 5일 오리온은 지난해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061억 원, 영업이익 711억 원을 올린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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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철곤 오리온 회장. |
이 전망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7.8%, 영업이익은 32.9% 늘어나는 것이다.
오리온은 국내 제과사업에서 제품 다양화, 파격 마케팅 등을 통해 4분기에 매출을 회복한 것으로 김 연구원은 분석했다.
오리온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한달 동안 '초코파이 정'의 경우 매출 101억 원을 거둬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이 21% 증가했다”고 말했다.
오리온은 주력 제품의 가격을 올리지 않고 용량을 늘리는 '착한 마케팅'을 펼쳐 왔는데 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오리온은 중국사업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오리온은 중국에서 신제품 출시 효과로 매출이 약 10% 성장하고 15% 수준의 높은 마진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오리온은 올해 국내와 중국 양쪽에서 신규 브랜드 출시를 계획하고 있어 실적 개선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오리온은 지난해 3분기에 중국에서 매출 30억3천만 위안(약 3708억)을 올려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6%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선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