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LNG(액화천연가스)추진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을 4척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17일 오세아니아 선주와 초대형 원유운반선 4척의 건조계약을 맺었다고 18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삼성중공업, 오세아니아에서 LNG추진 초대형 원유운반선 4척 수주

▲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추진 원유운반선. <삼성중공업>


선박 건조가격은 4척 합쳐 4587억 원이다.

인도기한은 2023년 6월30일이다.

삼성중공업이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LNG를 연료로 활용할 수 있는 LNG추진 초대형 원유운반선이다.

삼성중공업은 기존 LNG추진선에 탑재하던 저압용 가스-디젤(X-DF)엔진이 아닌 고압용 가스-디젤(ME-GI)엔진을 이번에 수주한 선박에 탑재한다.

이를 위해 독자 개발한 LNG 연료공급시스템 ‘S-Fugas’도 함께 설치한다.

삼성중공업은 각종 연료절감장치(ESD)와 축발전기(추진엔진 축의 회전력을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장치)도 선박에 탑재하는 등 친환경 선박기술을 대거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12일에도 LNG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5척 수주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조선해운업계에서 환경규제가 강력해질수록 LNG추진선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기술 개발과 건조실적을 바탕으로 친환경 선박시장에서 주도권을 계속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