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조선이 기존 원유운반선 건조계약의 옵션물량을 1척 더 늘려 수주했다고 해외언론이 보도했다.

조선해운 전문매체 트레이드윈즈는 18일 “그리스 선사 플레이아데스시핑에이전트(Pleiades Shipping Agent, 플레이아데스)가 대한조선에 원유운반선 발주를 3척으로 늘렸다”고 보도했다.
 
대한조선이 수주한 선박은 11만5천 DWT(순수 화물적재톤수) 크기의 아프라막스급(운임 효율이 가장 좋다고 알려진 8만~12만 DWT 크기의 액체화물운반선) 원유운반선이다.

트레이드윈즈는 조선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대한조선의 이번 수주를 놓고 플레이아데스가 과거 계약에 포함됐던 옵션물량을 1척 더 늘려 확정 발주한 것이라고 전했다.

대한조선은 지난해 10월 플레이아데스에서 아프라막스급 원유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 당시 계약에 옵션물량 1척이 포함돼 있었는데 이 옵션물량에 1척을 더해 2척을 새로 발주한 것이다.

대한조선이 플레이아데스로부터 수주한 선박의 건조가격은 1척당 4700만 달러(519억 원가량)다.

수주 선박 3척 가운데 첫 선박의 인도기한은 2022년 상반기, 나머지 2척의 인도기한은 2022년 하반기다.

대한조선은 이번 수주가 올해 들어 2번째 수주다.

이에 앞서 5일 트레이드윈즈는 그리스 선사 찬드리스(Chandris)로부터 아프라막스급 정유제품운반선(프로덕트탱커)을 확정물량 1척, 옵션물량 1척 수주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