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하이텍이 시스템반도체시장에서 틈새를 선전한 효과로 당분간 실적을 계속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도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4일 “동부하이텍은 2016년 중소형 반도체기업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기업이 될 것”이라며 “실적 호조가 수년 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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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창식 동부하이텍 사장. |
동부하이텍은 전원장치와 이미지센서, 디스플레이 구동칩 등에 이용되는 시스템반도체 위탁생산을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다.
최 연구원은 시스템반도체가 사용되는 사물인터넷 기기와 UHD TV, 올레드 TV, 자동차 전장부품 등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성장을 앞두고 있어 동부하이텍이 수혜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다품종 소량 생산의 반도체시장이 호황기를 앞두고 있다”며 “동부하이텍은 일찍 시장을 선점한 효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동부하이텍은 2015년 4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된다.
최 연구원은 동부하이텍이 4분기에 매출 1781억 원, 영업이익 386억 원을 올렸을 것으로 예상했다. 2014년 4분기보다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73.9% 증가하는 것이다.
최 연구원은 “동부하이텍은 4분기가 시스템반도체의 계절적 비수기인데도 뛰어난 실적을 올렸다”며 “2016년에도 큰 폭의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부그룹은 최근 수 년 동안 동부하이텍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동부하이텍의 실적 개선이 이어져 기업 가치가 높아지면 매각보다는 독자생존을 모색할 방안을 찾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