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CGV가 코로나19 타격을 받아 2020년 적자전환했다. 

CJCGV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834억 원, 영업손실 3925억 원을 냈다고 9일 밝혔다. 2019년보다 매출은 70%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CJCGV 코로나19로 작년 영업손실 3900억, 허민회 "자구노력"

허민회 CJCGV 대표이사.


2020년 4분기 실적만 살펴보면 영업손실 935억 원을 봐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적자전환했다. 4분기 매출은 1433억 원으로 집계됐다. 

CJCGV는 “코로나19 사태로 극장 관객이 줄었는데도 임차관리비 등의 고정비 부담은 그대로 남아 영업수지가 적자전환했다”고 밝혔다.

국내와 해외 영화들도 개봉을 잇달아 연기하면서 극장을 찾는 관객 수가 더욱 줄었다. CJCGV의 해외극장들도 운영을 장기간 중단하면서 대규모 손실을 봤다.

CJCGV는 2020년 12월 기준으로 한국을 포함한 7개 국가에서 극장 594곳, 스크린 4271개를 운영하고 있다.

극장용시스템 자회사 CJ4D플렉스는 2020년 매출 303억 원을 올리고 영업손실 387억 원을 봤다. 2019년보다 매출은 73.2% 줄고 영업이익도 적자로 바뀌었다.

CJCGV는 비용을 줄이면서 극장 공간의 재활용과 다양한 콘텐츠 확보 등으로 수익성을 확충하고 있다. 

허민회 CJCGV 대표이사는 “2020년은 생존경영의 틀을 다진 해였다”며 “2021년은 지난해 기조를 이어가면서도 코로나19 극복과 실적 회복의 전환점을 만들기 위해 자구노력을 강화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