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롯데가 공개매수를 통해 롯데제과 지분을 사들였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일본롯데를 통해 롯데제과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일본롯데 롯데제과의 2대주주 등극, 신동빈 경영권 확보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일본롯데는 9일부터 28일까지 롯데제과 지분 7.8%(11만1231주)를 취득했다고 31일 밝혔다.

주당 공개매수가격은 230만 원이며 지분 매입에 모두 2558억 원이 들어갔다.

일본롯데는 4일에도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롯데제과 지분 2.1%를 매입한 적이 있다.

일본롯데가 이번 공개매수로 확보한 지분을 더해 롯데제과 지분 9.9%를 확보했다.

일본롯데는 롯데알미늄(15.29%)에 이어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일본롯데는 한국과 일본의 제과사업의 시너지를 올리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롯데가 롯데제과 지분 매입에 공격적으로 나선 것은 신동빈 회장이 중간 지주회사격인 롯데제과의 우호지분을 늘려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롯데제과의 경우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지분을 합치면 신동빈 회장이 보유한 지분보다 많다.

롯데제과 지분 보유 현황을 보면 신동빈 회장 8.78%, 신격호 총괄회장 6.83%, 신동주 전 부회장 3.96% 등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