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LNG(액화천연가스)추진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을 최대 4척 수주할 수 있다고 해외언론이 보도했다.
조선해운 전문매체 트레이드윈즈는 4일 “그리스 선사 마란탱커스(Maran Tankers)가 삼성중공업에 LNG추진 초대형 원유운반선을 최대 4척 발주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확정물량 2척과 옵션물량 2척의 건조의향서(LOI)가 체결됐다”고 보도했다.
▲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추진 원유운반선. <삼성중공업> |
선박의 사양과 건조가격, 인도기한 등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마란탱커스는 그리스 선주 존 안젤리쿠시스가 이끄는 해운그룹 안젤리쿠시스그룹의 액체화물운반선(탱커) 전문선사다.
그동안 안젤리쿠시스그룹의 선사들은 대우조선해양을 선호해왔다.
트레이드윈즈는 선박 중개업자를 인용해 “마란탱커스는 이번 발주를 추진하기 위해 대우조선해양과 논의를 지속해왔다”며 “그러나 관계를 맺는 조선사를 늘리기 위해 이번에는 삼성중공업에 의지하려 한다”고 전했다.
안젤리쿠시스그룹과 삼성중공업의 관계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삼성중공업은 2020년 12월 안젤리쿠시스그룹의 가스운반선 전문선사인 마란가스(Maran Gas)로부터 LNG운반선 4척을 수주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