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코로나19에 타격을 받아 2020년 영업이익이 50% 이상 감소했다.
현대백화점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2732억 원, 영업이익 1359억 원, 순이익 1036억 원을 거뒀다고 4일 밝혔다.
2019년보다 매출은 3.4% 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3.5%, 47.4% 감소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와 확진자의 방문으로 휴점을 반복한 백화점부문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줄었다.
하지만 압구정본점, 판교점은 지난해 3.5%, 9.4%의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판교점은 역대 최단기간 ‘매출 1조 원 클럽’에 가입하는 성과를 올렸다.
면세점은 동대문, 인천공항점이 문을 열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개선됐다. 면세점부문의 4분기 영업손실은 163억 원으로 2019년 4분기보다 22억 원 감소했다. 연간 영업손실 규모도 87억 원 줄었다.
이날 현대백화점은 2020년 배당으로 주당 1천 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시가배당율은 1.4%며 배당금 총액은 221억 원이다.
향후 3년 동안 배당성향 10% 이상을 유지하며 최저 배당액은 주당 1천 원으로 설정했다.
또 자기주식 24만4000주를 약 322억 원에 취득했다. 이에 따라 현대백화점의 자기주식 보유현황은 61만1255주(2.6%)로 늘어났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벼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