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첨단소재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탄소섬유부문이 성장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4일 효성첨단소재의 목표주가를 기존 18만5천 원에서 34만 원으로 높여잡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효성첨단소재 주가는 3일 28만5천 원에 장을 마쳤다.
한 연구원은 “수소탱크(고압용기)의 핵심소재인 탄소섬유 성장성이 주목받고 있다”며 “중장기 목표치의 탄소섬유 생산능력을 확보하면 탄소섬유에서만 매출 5천억 원 이상, 영업이익 800억~1천억 원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효성첨단소재는 타이어보강재(타이어코드, 스틸코드)와 산업용 원사(폴리에스터, 나일론), 신소재인 아라미드, 탄소섬유 등을 개발하고 판매한다.
효성첨단소재의 현재 탄소섬유 생산능력은 연산 4천 톤 수준이다. 효성첨단소재는 중장기 목표치로 연산 2만4천 톤을 잡고 있다.
탄소섬유는 수소 충전소, 자동차, 수소이동수단 등 모든 분야에 걸쳐 꼭 필요한 소재다. 효성첨단소재는 현대차 넥쏘에 탄소섬유제품을 납품하는 것을 목표로 인증절차를 밟고 있다.
효성첨단소재는 2021년 하반기부터 현대자동차의 수소차 넥쏘에 탄소섬유를 공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연구원은 “2021년 주당 순이익(EPS) 추정치를 큰 폭으로 변경한 점을 반영해 목표주가도 기존보다 84% 높였다”고 말했다. 주당 순이익은 순이익을 주식수로 나눈 값이다.
한 연구원은 효성첨단소재의 실적 증가 기대를 고려해 2021년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1만1522원에서 1만9331원으로 68% 높였다.
효성첨단소재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560억 원, 영업이익 16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잠정실적치보다 매출은 27.6%, 영업이익은 393.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