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민 기자 hamkim@businesspost.co.kr2021-02-03 11:3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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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설 연휴를 앞두고 국민 모두가 방역에 철저히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3일 서울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설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불안정한 코로나19 상황에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말했다.
▲ 정세균 국무총리가 3일 오전 서울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 총리는 "이번 한 주 동안의 감염추세가 추가 방역조치 여부를 좌우하는 만큼 하루하루가 매우 중요하다"며 "지금의 위기를 잘 넘기고 온 가족이 마음 편히 모일 수 있는 시간이 오도록 이번 설연휴는 국민 모두가 방역에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설 연휴 고향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부탁했다.
정 총리는 "설을 맞아 시중에선 '뭉치면 죽고 흩어지면 산다'는 말이 회자되고 있듯이 국민들도 거리두기 실천의 중요성을 체감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지난 추석에 고향을 방문하지 못한 분들은 아쉬움이 더 크겠지만 올해 설에도 만남보다는 마음으로 함께 하는 것이 가족을 위한 배려이자 사랑"이라고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67명 늘었다고 밝혔다. 전날 336명에 견줘 131명 많다.
최근 1주일(1.28∼2.3)간 신규 확진자 수는 497명→469명→456명→355명→305명→336명→467명을 기록했다. 한 동안 300명대에 머물렀으나 불안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정 총리는 사과와 계란 등 농축산물 가격이 올라 명절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커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관계부처에 유통 질서 교란 행위를 점검할 것을 지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