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자동차 전문가를 계속 영입하면서 애플카 프로젝트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3일 나인투파이브맥, 맥루머스 등 애플 전문 매체에 따르면 애플은 2020년 말 차체 개발 전문가인 만프레드 해러 전 포르쉐 부사장을 영입했다.
해러 전 부사장은 BMW, 아우디 등에 몸담았고 포르쉐에서 10년 이상 근무하면서 카이엔 개발 등에 참여했다. 폭스바겐그룹에서 최고의 엔지니어로 꼽히는 인물이다.
맥루머스는 "차체 개발 전문가 영입은 애플카 프로젝트를 향한 우려를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애플이 자동차 전문가를 지속적으로 영입하면서 애플카 개발을 향한 관심이 더욱 커진다. 애플은 현대자동차와 전기차 생산을 위해 협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궈밍치 TF인터내셔널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를 통해 애플의 첫 차량이 현대차의 전기차전용 플랫폼(E-GMP)을 기반으로 한 것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궈밍치 연구원은 “폭넓은 개발과 생산경험을 보유한 자동차 제조사와 협력은 애플카 개발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궈밍치 연구원은 일부 애플카 부품의 설계와 생산을 현대모비스가 담당하고 기아가 미국의 애플카 생산라인을 제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