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계열3사 주가가 장 초반 상승하고 있다.

셀트리온이 캐나다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램시마SC'의 판매 승인을 받은 데다 공매도를 반대하는 개인투자자들이 셀트리온을 중심으로 주주행동에 나설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관심이 몰리고 있다. 
 
셀트리온 계열 주가 초반 뛰어, 램시마SC 캐나다 판매 승인받아

▲ 셀트리온 로고.


1일 오전 9시38분 기준 셀트리온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14.81%(4만8천 원) 뛴 37만2천 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10.58%(1만5200원) 오른 15만8900원에, 셀트리온제약 주가는 8.23%(만4400원) 높아진 18만94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이날 셀트리온은 피하주사 제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램시마SC가 류머티즘 관절염 적응증과 관련해 캐나다 보건부의 판매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램시마SC는 램시마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정맥주사에서 피하주사로 제형을 변경해 개발한 의약품이다.

셀트리온 의약품의 해외 유통과 마케팅을 담당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캐나다에 법인을 설립하고 램시마SC를 직접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셀트리온은 이번 판매 승인이 앞으로 미국 등 북미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셀트리온은 공매도 재개를 반대하는 개인투자자들이 주주행동에 나설 때 유력한 종목으로 꼽히면서 주목받고 있다.

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개인투자자 모임인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는 공매도 금지조치가 연장되지 않고 재개되면 미국 게임스톱 사례처럼 개인투자자들의 힘을 모아 공매도 세력에 대항하는 운동을 벌이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들은 공매도가 많은 셀트리온과 에이치엘비를 중심으로 단체 주주행동에 나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셀트리온 공매도 잔액은 약 2조 원, 에이치엘비 잔액은 약 3160억 원으로 각각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공매도 잔액이 가장 많다.

게임스톱은 미국의 비디오게임 유통회사다. 개인투자자들이 공매도 세력에 대항해 게임스톱 주가를 1700% 가까이 끌어올리면서 공매도에 나섰던 미국 헤지펀드들이 100조 원이 넘는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