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2021-02-01 08:4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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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지난해 4분기 다소 부진한 실적을 냈지만 성장성은 여전히 긍정적으로 전망됐다.
▲ 김동우 효성중공업 대표이사.
전혜영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효성중공업 목표주가를 9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효성중공업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월29일 6만69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은 지난해 4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냈지만 올해 신사업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단기 실적보다는 중장기 구도를 봐야 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효성중공업은 지난해 4분기에는 영업이익이 213억 원으로 2019년 같은 기간보다 26.4% 줄어드는 등 다소 부진한 실적을 냈다.
전 연구원은 “건설부문은 기대치에 부합했으나 중공업부문은 영업이익 기준으로 시장기대치의 42.3%를 밑돌았다”며 “중공업부문에서는 차단기,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해외 수출품목 등에서 추가 비용이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나빠졌다”고 파악했다.
다만 올해부터는 지난해 지연된 해외수주가 재개되고 수소충전소 등 신사업의 수주 확대로 실적 회복이 예상됐다.
전 연구원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난해 해외수주는 4301억 원으로 2019년 6123억 원에 비해 크게 줄었다”며 “지연된 프로젝트의 발주가 올해 1분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수소충전소 수주와 관련해서는 “지난해 4분기에는 154억 원을 수주해 연간 누적 300억 원을 수주했다”며 “효성중공업은 듀얼충전소, 버스 및 상용차 충전소, 수소생산기지 연계형 충전소 등 대형 프로젝트에 집중해 올해 500억 원 이상 수주를 목표로 세웠다”고 파악했다.
효성중공업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3101억 원, 영업이익 163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잠정집계치보다 매출은 10.9%, 영업이익은 271.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