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대원 삼성화재 인사팀 상무(왼쪽)와 오상훈 삼성화재 노동조합 위원장이 1월28일 세종시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열린 2차 조정회의에서 임금단체협상에 합의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삼성화재 노조> |
삼성화재 노사가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을 거쳐 임금협상에 합의했다.
삼성화재 노동조합은 28일 세종시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열린 2차 조정회의에서 2020년 임금단체협상을 최종 합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임금 평균인상률을 2%로 결정하고 직급별로 차등해 인상하기로 했다. 삼성화재 노조는 앞서 요구한 4.4% 임금인상안에서 물러나 삼성화재가 제시한 2% 인상을 받아들였다.
삼성화재는 노조의 요구를 수용해 3월까지 임금피크제 완화를 위한 세부안을 노조와 협의하기로 했다. GA매니저 등 무기계약직 직원의 복리후생을 강화하는 안건도 합의했다.
삼성화재 노사는 지난해 5월12일부터 올해 1월5일까지 모두 16차례에 걸친 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따라 삼성화재 노조가 6일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를 신청하면서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절차를 진행했다.
오상훈 삼성화재 노동조합위원장은 “69년만에 최초 파업위기까지 갔던 임금협상이 2차 조정에서 합의됐다”며 “코로나19 위기극복과 노사협력문화 구축을 위해 양측이 한발씩 양보하고 미진한 부분은 2월 시작되는 2021년 임금협상에서 추가로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