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1년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1월 전체 산업의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는 77로 2020년 12월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한국은행> |
1월 국내기업들의 체감경기가 1개월 만에 좋아졌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1년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1월 전체 산업의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는 77로 2020년 12월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2020년 1월 75에서 4월까지 하락하다 그 이후부터 11월까지 회복되는 추세를 보였다. 12월에는 코로나19 3차 유행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가 11월과 비교해 3포인트 하락했지만 한달 만인 2021년 1월 다시 상승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다. 설문조사에서 부정적이라고 응답한 곳이 긍정적이라고 응답한 곳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기업경기실사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1월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는 85로 2020년 12월보다 3포인트 올랐다. 2020년 5월부터 오르기 시작하던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는 같은 해 12월 잠깐 꺾였다가 올해 1월 다시 회복됐다.
제조업 가운데 기업규모별로 살펴보면 대기업은 2포인트 상승한 91, 중소기업은 4포인트 상승한 78로 나타났다.
제조업 기업 형태별로는 수출기업이 7포인트 오른 96으로 조사됐다. 내수기업은 2020년 12월과 동일한 78을 보였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의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 움직임이 굳어진 것은 아니다"며 "코로나19 확산상황에 따라 갈리는데 최근 수출현황이 좋은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1월 비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도 2020년 12월보다 2포인트 올라 70으로 나타났다.
2020년 12월과 비교해 전기·가스·증기업(14포인트) 및 서비스업 가운데 도매·소매업(9포인트), 숙박업(1포인트), 사업시설·사업지원·임대업(3포인트) 등의 업황 경기실사지수가 올랐다.
1월 경제심리지수는 2020년 12월보다 7.0포인트 상승한 93.1을 보였다.
경제심리지수는 기업경기실사지수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더해 산출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