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대형 컨테이너선을 5척 수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해외언론이 보도했다.
조선해운 전문매체 트레이드윈즈는 27일 “대만 컨테이너선사 에버그린(Evergreen)이 컨테이너선을 최대 20척 발주하기 위해 삼성중공업, 일본 이마바리조선, 중국 후동중화조선과 장난조선소 등 4개 조선사를 선택했다”고 보도했다.
▲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대형 컨테이너선. <삼성중공업> |
에버그린이 발주하려는 선박은 20척 모두 네오파나막스급(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최대 크기)으로 1만5천 TEU(20피트 컨테이너 적재량단위)급 대형 컨테이너선이다.
이 매체는 조선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이마바리조선이 10척, 삼성중공업이 5척, 후동중화조선과 장난조선소가 5척을 나눠 각각 수주할 것이라고 전했다.
선박 건조가격은 1척당 1억1500만 달러(1280억 원가량)다.
에버그린은 선박을 2023년부터 인도받기를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레이드윈즈는 “에버그린은 품질과 경쟁력에 중점을 두고 선대 갱신 프로젝트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며 “이마바리조선과 삼성중공업은 에버그린과 관계를 맺고 있어 선박을 수주할 것으로 예상돼 왔다”고 보도했다.
삼성중공업은 2019년 10월에도 에버그린으로부터 2만3천 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6척 수주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