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글로벌시장 점유율이 확대되고 평균 판매가격이 높아지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8일 기아차 목표주가를 9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7일 기아차 주가는 9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수익성이 기대 이상으로 개선돼 다른 세계적 자동차기업집단과 비교해 기아차를 저평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그동안 시장을 선도하는 자동차기업들을 추격하는 후발주자로 인식돼 왔기 때문에 기업가치가 저평가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기아차는 북미와 유럽시장에서 점유율 상승이 장기화되고 있다”며 “기아차의 수요 증가로 차량의 공식 판매가 인상이 거듭됐고 무리하게 인센티브를 제공할 필요도 없어져 실질 평균 판매가격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의 미래 전망도 밝다.
김 연구원은 “가파른 수요 상승이 전망되는 배터리식 전기자동차(BEV)시장에서 점유율이 늘어나고 있어 유럽 탄소배출 과징금규제에서도 자유로울 것이다”고 내다봤다.
기아차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0조104억 원, 영업이익 5조782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잠정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18.3%, 영업이익은 145.7%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