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삼성물산은 2021년 건설부문을 중심으로 영업이익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물산 목표주가 상향, "건설부문 좋고 배당확대 가능성 높아"

▲ 최치훈 삼성물산 이사회 의장.


은경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8일 삼성물산 목표주가를 14만 원에서 17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7일 삼성물산 주가는 14만2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은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지난해 4분기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건설부문의 수익성 개선, 패션부문의 계절적 성수기 진입 등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며 “올해 건설부문을 중심으로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충분히 주가 상승이 나올 수 있는 구간이다”고 분석했다.

삼성물산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1조949억 원, 영업이익 1조51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2.9%, 영업이익은 22.6% 증가하는 것이다.

삼성물산은 올해 1만3천 호를 분양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주택부문의 수익성 개선 흐름을 감안하면 건설부문을 중심으로 영업이익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물산은 배당 확대도 기대되고 있다.

삼성물산은 2021년 배당금을 주당 2300원으로 결정했다. 삼성물산은 주당 2천 원을 최소 지급액으로 관계사 배당수익의 60~70%를 재배당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삼성물산이 지분 5.01%를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이건희 전 삼성전자 회장의 지분 상속 및 세금 납부 재원 마련 등을 위해 배당 확대를  검토하고 있는 만큼 삼성물산의 배당 확대 가능성도 높다. 삼성물산이 관계사로부터 받는 배당의 약 75%는 삼성전자로부터 발생한다.

은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현재 주가는 보유 지분가치와 본업인 건설업종의 가치 상승을 고려하면 현저히 저평가돼 있다”며 “게다가 28일 삼성전자의 주주환원정책 발표 강도에 따라 추가 상승도 기대해 볼 만하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