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땅값 3분기보다 0.96% 올라, 토지거래량은 8.3% 늘어

▲ 2020년 4분기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 <국토교통부>

지난해 4분기 전국 평균 땅값이 3분기와 비교해 0.96% 올랐고 같은 기간 토지거래량은 8.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은 '2020년 4분기 전국 지가 변동률 및 토지거래량' 집계자료를 26일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 전국 땅값은 직전 분기와 비교했을 때 0.96% 상승했다. 지난해 3분기 변동률(0.95%)보다 0.01%포인트 커졌고 2019년 4분기 변동률(1.01%)보다는 0.05%포인트 축소됐다.

지난해 4분기 땅값 변동률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1.08%로 3분기(1.10%)보다 상승폭이 작아졌다. 서울은 1.22%, 경기는 0.95%, 인천은 0.88%로 집계됐다.

지방 평균 땅값 변동률은 0.78%다. 세종(3.60%), 부산(1.24%), 대전(1.21%), 광주(1.04%), 대구(0.98%) 등 5개 시의 변동률이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특히 세종시는 행복도시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땅값이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4분기 땅값 변동률을 용도별로 보면 주거지역 1.06%, 상업지역 1.04%, 녹지 0.89%, 계획관리 0.84%, 농림 0.82% 등이다.

지난해 4분기 전국 토지거래량은 95만2천 필지(561.4㎢, 서울 면적의 0.9배)로 나타났다. 지난해 3분기 87만9천 필지보다 8.3%, 2019년 4분기 84만5천 필지보다 12.6% 증가했다.

국토교통부는 토지거래량과 관련해 지난해 7월 높은 거래량을 보인 뒤 8월부터 10월까지 안정세를 보이다 11월과 12월에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광주(52.9%), 경북(35.7%), 부산(35.0%), 울산(30.1%) 등 14개 시·도에서 지난해 3분기보다 토지거래가 늘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토지가격의 변동률과 거래량이 상승 추세"라며 "앞으로 토지시장 과열 가능성 등을 면밀히 관찰하면서 이상 현상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