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현대위아 불법파견 문제해결을 위한 노사 대화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류호정 의원실> |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현대위아를 향해 불법파견을 인정하고 노조와 대화할 것을 촉구했다.
류 의원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현대위아 불법파견 문제해결을 위한 노사대화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위아는 불법파견을 인정하고 불법행위에 진정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노조가 불법파견 소송을 시작한 지 7년이 지났고 2심 판결이 나온 지 3년이 다 돼 간다”며 “불법파견은 중대한 사회적 범죄행위로 대법원 판결까지 기다리며 시간을 끈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최근 현대위아를 만나 나눈 이야기도 전했다.
류 의원은 “현대위아를 만나 불법파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조와 대화에 적극 나서주길 요청했다”며 “하지만 현대위아는 자동차산업 재편과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이야기하며 노조와 대화할 준비가 아직 안 됐다고 대답했다”고 말했다.
그는 “불법행위를 바로 잡자는 것인데 산업재편과 코로나19는 무엇이냐”며 “현대위아가 말하는 아직 다가오지 않은 미래의 불확실성과 비교해 지금 여기 현대위아의 불법행위는 너무나 명백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주 현대위아 평택 공장에서 천막농성 273일째인 노동자들을 만난 일도 이야기하며 “이들은 노조를 만들어 권리를 찾고자 추운 날씨에도 천막을 치고 농성을 하고 있는데 여태 현대위아는 사과 한 마디 없다”고 비판했다.
류 의원은 “현대위아는 더 이상 시간 끌기 하지 말고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노조와 대화를 통해 결자해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