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배터리, 바이오, 인터넷, 게임 등 종목에 투자하는 테마형 ETF의 순자산이 10조 원을 넘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한국과 미국, 홍콩 등 3개 국가에 상장한 '미래에셋 글로벌BBIG 상장지수펀드(ETF)시리즈'의 순자산이 10조원을 넘어섰다고 22일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 BBIG종목 투자 ETF 시리즈 순자산 10조 넘어서

▲ 미래에셋자산운용 로고.


BBIG 상장지수펀드(ETF)시리즈는 배터리, 바이오, 인터넷, 게임산업 관련 기업에 집중투자하는 상품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각 테마별 우수한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순자산이 9조 원 가까이 늘었다”며 “배터리와 바이오, 인터넷, 게임(BBIG) 산업은 한국판 뉴딜의 수혜가 기대되는 분야이며 세계적으로도 클라우드, 전기차 등 BBIG 관련 기업들이 글로벌경제를 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15일 종가기준 규모가 가장 큰 상품은 리튬 관련 종목에 투자하는 ‘LIT ETF(글로벌X 리튬&배터리 테크 ETF)로 규모가 3조 원에 이른다. 2020년 수익률은 약 126%다.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CLOU ETF(Global X Cloud Computing ETF)'의 규모가 1조7천 억 원으로 그 뒤를 잇는다. 

2020년 수익률은 77%로 글로벌시장에서 규모가 가장 큰 클라우드컴퓨팅 ETF인 ‘First Trust SKYY ETF’의 수익률 58% 보다 높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한국과 미국, 캐나다, 호주, 홍콩 등 10개 국가에서 400여개 ETF를 공급하고 있다. 2020년 말 기준 운용규모는 65조 원을 넘겼다.

최경주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은 “BBIG는 국내에 국한된 테마가 아니라 글로벌 경제 흐름의 변화와 연결된 장기적 추세”라며 “글로벌 BBIG ETF와 같은 4차산업혁명의 수혜가 기대되고 장기적 관점에서 경쟁력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을 꾸준히 내놓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