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22일 “존슨 영국 총리가 한국의 G7 정상회의 초청을 재확인하고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P4G 정상회의에 영국의 참석을 확약하는 내용의 친서를 문 대통령 앞으로 보내왔다”며 “문 대통령도 답신을 발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G7 정상회의가 중요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적극 기여할 것이라는 요지의 답장을 발송할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이미 지난해 11월 전화통화를 통해 한국의 G7 참가에 뜻을 모은 바 있다.
존슨 총리는 이번 친서를 통해 “지난 통화에서 글로벌 도전에 대응하고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두 나라 사이 협력 의지를 확인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올해 6월 영국에서 개최되는 G7 정상회의에 문 대통령을 모시게 된 것 역시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G7 정상회의의 의제와 관련해 “올해는 세계가 코로나19 퇴치와 또 다른 팬데믹 예방, 자유무역 옹호, 탄소중립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 및 제26차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 등의 목표에 매진해야 한다”며 “이러한 논의들에 대한민국의 목소리가 반영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올해 5월 한국에서 열리는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에 영국의 참여를 확약하기도 했다.
존슨 총리는 “이번 기회를 빌려 서울에서 열리는 P4G 정상회의 초청에 감사드리면서 참여를 확약드린다”며 “이 회의는 유엔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6)로 가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친서에 적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