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가 내년에 주요 제품의 가격을 인상해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24일 “롯데칠성음료의 주요 경쟁업체들이 11월 말부터 소주와 탄산음료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며 “과거 사례를 봤을 때 롯데칠성음료 역시 주요 제품의 가격을 따라서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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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혁 롯데칠성음료 대표. |
롯데칠성음료의 경쟁업체인 하이트진로는 11월 말 소주 ‘참이슬’ 출고가격을 5.6% 인상했다. 무학 역시 21일 소주 ‘좋은데이’와 ‘화이트’의 출고가격을 각각 5.99%씩 올렸다.
LG생활건강도 1일 탄산음료 ‘스프라이트’와 ‘코카콜라’ 가격을 인상했다.
박 연구원은 “롯데칠성음료의 소주와 탄산음료의 가격인상률은 6~7%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물량 저항이 없을 경우 가격인상으로 롯데칠성음료는 매출은 종전보다 1.5~2%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롯데칠성음료가 롯데그룹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보유한 롯데그룹 계열사 지분을 매각할 경우 투자재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박 연구원은 평가했다.
롯데칠성음료는 롯데쇼핑의 지분 3.9%와 롯데푸드 지분 9.3%를 보유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롯데칠성음료가 보유한 롯데그룹 계열사 지분을 현금화할 경우 롯데칠성음료가 투자재원을 확보할 수 있어 기업가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선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