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 주식의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고객사들의 설비투자 증가로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테스 주식 매수의견 유지, "삼성전자에 반도체장비 공급 늘어"

▲ 주숭일 테스 대표이사 회장.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일 테스 목표주가 3만6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9일 테스 주가는 2만8550원에 장을 마쳤다.

테스는 반도체 관련 장비 제조사로 삼성전자를 주력 고객사로 두고 있다.

이 연구원은 “주력 고객사들의 설비투자 증가에 힘입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된다”며 “3차원(3D) 낸드플래시의 설비투자 집중도가 올라가고 있어 장비 발주규모가 기존 예상을 웃돌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낸드플래시 세대교체 흐름은 테스의 2020년 4분기 실적에도 반영된 것으로 파악됐다.

유안타증권은 테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520억 원과 16억 원으로 추정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를 대폭 상회한 수치다.

이 연구원은 “국내 주력 고객사의 낸드플래시 세대교체가 가속화하면서 테스의 장비 반입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됐다”고 파악했다.

최근 국내 고객사의 메모리장비 수주 공시를 고려할 때 테스는 올해 1분기에 매출 1001억 원, 영업이익 231억의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테스와 같은 삼성전자에 반도체 장비를 공급하는 기업의 실적 모멘텀에 주목할 것을 권고한다”며 “주가 상승여력과 단기 실적 모멘텀을 고려해 테스를 반도체장비업종 최선호주(Top-Pick)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테스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336억 원, 영업이익 683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37%, 영업이익은 11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