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파마 주식이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 뒤에도 주가가 장 초반 상한가를 달리고 있다.
한국파마가 임상용 의약품 공급을 맡은 코로나19 치료제의 임상2상에서 치료효과가 확인되면서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18일 오전 10시35분 기준 한국파마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29.87%(1만6100원) 상승한 7만 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한국파마 주가는 13일부터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15일 장이 끝난 뒤 한국파마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한다고 공시했다.
거래소는 "한국파마는 주가 급등에 따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다"며 "추가 상승 때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으니 투자의 주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한국파마는 경희대학교 바이오메디컬연구센터(BMRI)와 바이오벤처 제넨셀이 코로나19 신약 치료제 개발을 위해 인도에서 진행한 임상2상이 완료됐다고 12일 밝혔다.
임상2상은 코로나19 경증 및 중증도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투약 6일 만에 환자의 95%가 회복되는 효과를 확인했다.
이후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임상3상을 진행하기 위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파마는 임상용 의약품을 제공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인도 임상시험에서 사용된 임상용 코로나19 치료제는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한국파마 공장에서 위탁생산됐다.
한국파마에서 미리 대규모로 생산한 임상용 의약품은 임상3상에서도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