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이 내년 6월까지 본사 사옥을 매각하기로 했다.
박 사장은 앞으로 바이오플랜트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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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
박중흠 사장은 23일 서울 삼성그룹 서초 본사에서 열린 수요사장단회의에 참석한 뒤 “내년 6월까지 사옥 매각을 끝낼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대규모 적자로 자본잠식에 빠지면서 자구책의 하나로 본사 사옥 매각을 추진해 왔다. 매각가격은 3500억 원 정도로 추산된다.
박 사장은 “시장에 매물이 많아 상황을 봐야 한다”며 “손해 보고 본사 사옥을 팔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사장은 바이오 플랜트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제 3공장 건설 공사에 참여하고 있다.
박 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해 한미약품, 동화약품과 협력 중”이라며 “해외업체들도 관심이 많은 상황인데 우리보다 기술이 나은 곳이 있으면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회사를 살리는 게 우리에게 주어진 사회적 책무”라며 “최선을 다해 회사 이익에 이바지하겠다”고 경영정상화 의지를 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우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