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가 올해 코로나19 확산상황에 대응한 안전한 소비와 스스로를 위한 투자에 중점을 둔 소비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14일 올해 국내 소비자들의 소비활동 흐름을 예측한 보고서를 내놓았다.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맞춰 안전한 소비를 위해 지갑을 여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흐름이 올해도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안전을 위한 소비에는 1인손님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과 배달앱 이용 등이 포함된다.
실제로 2020년 1월부터 10월 사이 1인 전문식당의 매출은 2019년 같은 기간보다 282% 증가했고 배달앱 이용금액도 같은 기간 7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태는 소비자들의 국내여행 선호 지역도 대도시가 아닌 소도시 중심으로 바꿔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인구 밀집도가 높은 지역을 피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다.
2020년 1월부터 10월 사이 수도권 거주자의 카드결제 이용금액은 강원도 고성과 양양, 전라남도 고흥 등 소도시 지역에서 가장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외에 화상회의 프로그램 결제와 온라인 콘서트 결제금액이 크게 늘어나는 등 집안에서 업무와 문화생활을 위해 소비하는 금액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온라인 강의와 건강관리 등 자신을 위한 투자에 해당하는 소비활동도 올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시대적 불안과 미래에 관련한 불확실성이 갈수록 커지면서 건강한 일상과 자아 실현, 성장 등을 위한 욕구가 커져 소비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시대에 소비자의 삶과 문화, 가치관이 모두 바뀌고 있다"며 "빅데이터연구소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고객 수요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