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인종차별 해소를 위해 1억 달러를 내놓기로 했다.
쿡 CEO는 14일 성명을 통해 애플이 인종평등 및 정의행동(Racial Equity and Justice Initiative, REJI) 프로젝트에 1억 달러(1100억 원)를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쿡 CEO는 “우리는 더 정의롭고 평등한 세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책임이 있다”며 “아주 오랜 기간 인종 차별주의에 큰 타격을 받아온 집단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애플은 미국 전역의 흑인대학(HBCU)을 위한 교육허브 ‘프로펠센터’를 구축한다. 디트로이트 지역 학생에게 ‘애플 개발 아카데미’를 통해 코딩과 기술 교육을 제공하고 유색인종 기업인을 위한 벤처캐피탈펀드도 조성한다.
이러한 애플의 움직임은 기업의 사회적책임을 강조하는 바이든 행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이뤄져 주목을 받는다.
최근 세계 최대 IT가전전시회 CES 2021에서 메리 바라 제네럴모터스(GM) CEO가 다양성과 포용성을 강조하는 등 주요 기업이 바이든 정부의 정책기조에 부응하려는 보이는 것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여겨진다.
다만 쿡 CEO는 이번 성명에서 전기차와 관련한 내용은 내놓지 않았다.
앞서 쿡 CEO가 이날 중대발표를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소문으로 전해진 현대차와 협력 등 애플카 관련 내용이 발표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 외에 새로운 개인정보보호정책, 코로나19 대응방안, 환경보호 정책 등도 거론됐으나 모두 빗나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