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월부터 6월까지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의 절반 정도가 추락으로 일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 아래 국토안전관리원(옛 한국시설안전공단)은 지난해 상반기에 발생한 건설사고를 분석한 '건설사고정보 리포트(2020년 상반기 건설사고)'를 배포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 발생한 건설현장 사고는 모두 2281건으로 1864건은 사고 조사결과가 제출됐고 417건은 아직 사고 조사결과가 제출되지 않았다.
사고 조사결과가 제출된 건설현장 사고 가운데 사망사고 87건의 47%에 해당하는 41건이 '떨어짐'으로 발생했다. '질병(16건)', '물체에 맞음(10건)'이 뒤를 이었다.
인적 피해가 발생한 건설사고 원인을 모두 종합해보면 1864건 가운데 '넘어짐(457건)', '떨어짐(371건)', '물체에 맞음(352건)' 순으로 나타났다.
공사분야별로 보면 민간공사가 1014건으로 공공공사 850건보다 많았다.
공사종류별로는 건축(1325건), 토목(435건), 산업환경설비(84건) 순으로 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건설현장 소재지별로 보면 경기도가 590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327건), 경남(158건), 전남(140건)의 순서로 집계됐다.
건설사고정보 리포트는 사고동향 및 위험요인 등 건설사고와 관련한 주요 요인별 통계를 분석한 자료다. 국토안전관리원이 건설안전 확보에 활용하도록 매년 2차례 제공한다.
건설사고정보 리포트는 건설공사 안전관리 종합정보망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영수 국토안전관리원 원장은 "건설안전 정책 마련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 건설사고정보를 더욱 정밀하게 분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