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가짜뉴스에 대처하기 위한 전담기구 설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낙연 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차원에서 가짜뉴스에 더 단호하게 대처하고 필요하면 전담기구 설치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 대표는 미국 의사당 난입 시위를 들며 "(시민들이) 터무니없는 가짜뉴스를 믿고 선동에 휘둘리면 견고해 보이던 민주주의도 한순간에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당에서 운영중인 '허위조작정보신고센터' 외에 전담기구 설치를 포함한 추가조치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우리나라에서도 가짜뉴스와 조작정보로 사회의 혼란과 불신을 가중하고 특정인의 명예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주는 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민주주의의 기반을 무너뜨리는 반사회적 행위를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관련 입법은 2월 임시국회에서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