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카드 승인금액이 지난해 11월보다 9.8% 증가했다.
소비심리 회복이 카드 사용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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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백화점 면세점에 고객들이 몰려는 모습. <뉴시스> |
22일 여신금융연구소에 따르면 11월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54조1천억 원으로 지난해 11월보다 9.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신금융연구소는 “1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6포인트, 소비자동향지수는 110포인트로 두 지수 모두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소비심리 개선이 11월 카드사용액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항공사와 여행사, 면세점 등 해외여행 관련업종의 카드 승인액이 크게 늘었다. 해외여행 관련 카드 승인금액은 6088억 원으로 지난해 11월 대비 21.1% 늘어났다. 전체카드 승인금액 증가율보다 2배 이상 높았다.
특히 면세점의 11월 카드 승인금액은 1014억 원으로 지난해 11월보다 84.0% 급증했다.
보험업종 승인금액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11월 보험업 카드승인금액은 1조4400억 원으로 지난해 11월에 비해 14.2% 늘었다.
여신금융연구소는 “10월에 생명보험사들의 보장성보험료가 4~7% 인상됐다”며 “중소형 보험사의 자동차보험료가 11월 들어 잇따라 오른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대형마트나 백화점 등 유통업종 승인금액도 민간주도의 할인행사인 ‘K-세일데이’(11월20일~12월6일)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11월 대비 10% 늘어난 7조7500억 원을 기록했다.
전체 카드 승인금액 가운데 체크카드의 비중은 20.7%로 지난해 11월 대비 0.8%포인트 늘어났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