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신차의 해외판매 증가에 힘입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권순우 SK증권 연구원은 13일 “올해 기아차가 기존 신차의 글로벌 판매를 통해 2020년에 이어 실적 개선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바라봤다.
대표적으로 기아차가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선보였던 쏘렌토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이나 4세대 카니발 등의 신차를 올해 미국에서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기아차는 올해 국내에서 준대형세단인 K7의 완전변경모델과 5세대 스포티지 완전변경(풀체인지)모델 등의 신차를 출시할 것으로 자동차업계는 보고 있다.
이를 통해 기아차는 2021년 해외판매 목표로 238만7천 대를 제시했다. 2020년 해외판매 실적보다 16.2%, 2019년보다 6.0% 증가한 것이다.
기아차는 '신차효과'를 바탕으로 올해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아차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7조2774억 원, 영업이익 3조970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15.1%, 영업이익은 124.2% 늘어나는 것이다.
권 연구원은 “자율주행차 협업 가능성을 제외하더라도 경쟁사보다 전동화모델에서도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면서 중장기적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어 기아차 기업가치를 재평가하기에 충분하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