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카카오 자회사들이 2021년 상장을 준비하면서 카카오가 보유한 자회사 지분가치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 여민수(왼쪽)·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이사. |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3일 카카오 목표주가를 42만5천 원에서 53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됐다.
카카오 주가는 12일 45만7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는 같은 업종 기업 안에서 최고 지위를 더욱 공고하게 만들 것”이라며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재팬 등의 자회사들이 손익분기점(BEP)을 넘어서면서 카카오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가파르게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카카오는 2021년 상반기 카카오페이, 하반기 카카오뱅크 등 금융자회사들의 기업공개(IPO)가 순차적으로 예정돼 있다. 예상 기업가치는 카카오페이 10조 원, 카카오뱅크 20조 원이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가 보유한 금융자회사 지분가치가 부각되는 점이 투자심리 상승에 가장 큰 요인”이라며 “사업별 평가가치 합산(SOTP)에서 카카오가 보유한 자회사 지분가치를 19조3천억 원에서 23조 원으로 상향했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2020년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400억 원, 영업이익 1458억 원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6.1%, 영업이익은 83.2% 늘어나는 수준이다.
톡비즈부문의 비즈보드 광고와 상거래(커머스) 부문의 매출이 50% 이상 늘어났을 것으로 추산됐다. 광고와 금융, 콘텐츠부문도 강세를 보이면서 영업이익 증가를 뒷받침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