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주가가 장 초반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현대차와 애플이 전기차 개발을 위해 협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 데 따른 기대감이 2거래일째 계속되고 있다.
▲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현대기아자동차 사옥. |
11일 오전 9시33분 기준 현대차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12.20%(3만 원) 뛴 27만6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아차 주가는 7.17%(4900원) 급등한 7만3200원에, 현대모비스 주가는 6.26%(2만2500원) 상승한 38만2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밖에 현대건설(5.61%), 현대오토에버(3.89%), 현대차증권(3.69%) 등 주가도 오르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애플이 전기차 개발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 전해져 현대차뿐만 아니라 계열사들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현대차는 이와 관련해 애플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초기 단계로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8일 공시를 통해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공동개발 협력요청을 받고 있으나 초기단계로 결정된 바는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2020년 12월 로이터 등 외신은 애플이 자체적으로 전기차를 개발해 출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보도를 내놓은 바 있다.
애플은 자율주행 전기차 개발을 위해 여러 글로벌 자동차회사들과 관련 협의를 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