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이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황하나씨와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남양유업은 6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과거 입장을 밝힌 바와 같이 남양유업과 황하나씨는 일절 무관하다”며 “황하나씨와 관련한 사건은 추호도 관계가 없다”라고 말했다.
황하나씨는 남양유업 창업주인 고 홍두영 명예회장의 외손녀로 최근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커지고 있다.
남양유업은 “황하나씨 관련 기사 속에 지속적으로 남양유업이 언급돼 당사가 받는 피해가 매우 막심하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며 “임직원뿐만 아니라 전국 남양유업 대리점분들과 주주들이 무고한 피해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남양유업은 “남양유업도 황씨 관련 각종 의문과 사실관계 등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져 단 한 사람이라도 억울한 일이 없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황씨는 2015년 지인과 함께 일회용 주사기를 이용해 향정신성 의약품을 수차례 투약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2019년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형이 확정돼 현재 집행유예기간에 있지만 최근 마약 투약 혐의가 추가로 포착돼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날 황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황씨의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7일 오전 서울서부지법에서 진행된다.
황씨는 지인의 집에서 명품 의류를 훔친 절도 혐의도 받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