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입차시장이 연간 27만 대 규모로 확대됐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2020년 한 해 동안 신규 등록된 수입차는 모두 27만4859대로 집계됐다. 2019년보다 등록 대수가 12.3% 늘었다.
▲ 토마스 클라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
2019년 수입차 판매량이 3년 만에 감소했는데 2020년에 바로 회복했다. 2018년 수입차 판매량인 26만705대도 넘어섰다.
국내 수입차시장은 ‘디젤게이트’ 파문으로 2016년 역성장한 뒤 2017~2018년 상승세를 보였다.
연간 수입차 판매량은 2017년 23만3088대에서 2018년 26만705대로 늘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2020년 국내에서 7만6879대 팔려 5년 연속 수입차 판매순위 1위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2019년보다는 판매량이 1.6% 줄었다.
2위인 BMW와 격차도 줄었다.
BMW는 지난해 5만8393대 판매돼 메르세데스-벤츠와 판매량 차이가 2019년 3만3942대에서 지난해 1만8486대로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아우디가 2020년 2만5513대를 판매해 3위로 올라섰다.
2019년 3위였던 렉서스는 일본제품 불매운동 등에 영향을 받아 6위로 주저앉았다.
2020년 일본차 판매량은 2019년보다 43% 감소했다. 2019년에 19% 감소한 데 이어 더욱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폴크스바겐은 2020년 1만7615대를 팔아 4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0년 베스트셀링 모델과 판매량은 △메르세데스-벤츠 E250 1만321대 △폴크스바겐 티구안(Tiguan) 2.0 TDI 8631대 △메르세데스-벤츠 E300 4MATIC 7835대 △BMW 520 6948대 등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배기량별 수입차 등록대수는 △2천cc 미만 18만1062대(65.9%) △2천~3천cc 미만 6만8826대(25.0) △3천~4천cc 미만 1만9023대(6.9%) △4천cc 이상 2591대(0.9%) △기타(전기차 등) 3357대(1.2%)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22만1141대(80.5%) △미국 3만3154대(12.1%) △일본 2만564대(7.5%) 순서였다. 미국차 판매량이 일본차 판매량을 넘어섰다.
연료별로는 △가솔린 7만6041대(27.7%) △디젤 14만9006대(54.2%) △하이브리드 4만6455대(16.9%) △전기 3357대(1.2%)로 나타났다.
구매유형별로는 개인구매가 17만5681대(63.9%)였고 법인구매가 9만9178대(36.1%)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