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보미 기자 sbomi@businesspost.co.kr2021-01-05 19:02:11
확대축소
공유하기
OCI가 개발한 단열재가 냉동·냉장 물류체계 콜드체인으로 적용처가 넓어지고 있다.
OCI는 고성능 진공 단열재 에너백이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서 개발한 콜드체인 특수 컨테이너 ‘배터리 하이브리드 스마트 고단열 컨테이너’에 탑재된다고 5일 밝혔다.
▲ OCI의 에너백 기술과 상변화물질 기술을 접목해 냉장 조건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패키징. < OCI >
에너백은 화학제품 흄드실리카를 원료로 사용해 글라스울, 스티로폼 등 기존 단열재보다 8배 이상의 단열성능을 보이고 불에 타지 않아 화재로부터 안전하다.
에너백은 높은 단열성능과 내구성으로 냉장·냉동창고와 산업용 단열재 등 분야에 사용됐는데 최근 고단열 컨테이너와 바이오의약품 운송용기에도 활용되기 시작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의 실험결과에 따르면 두께 30㎜ 에너백을 적용한 컨테이너 시제품은 최고 60도, 최저 영하 30도 환경에서 기존 우레탄폼을 적용한 컨테이너보다 온도 유지 성능이 2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OCI는 최근 개발된 코로나19 백신 중 일부는 영하 70도 이하의 조건에서 운송해야 하기 때문에 최장 250시간 동안 영하 70도를 유지할 수 있는 에너백 적용 드라이아이스 패키징도 개발했다. OCI는 이를 낮은 온도 유지가 필수적 백신 운송용기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김택중 OCI 대표이사 사장은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운송용기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에너백과 상변화물질(PCM) 기술을 활용한 운송용기 개발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