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2021-01-05 08: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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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2021년 한국과 일본에서 모두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네이버 목표주가를 39만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4일 네이버 주가는 29만3천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정 연구원은 “네이버는 2021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해외에서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는 웹툰과 비즈니스모델을 확립하고 있는 핀테크 등 신사업의 성장세에 특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네이버는 올해 국내에서 모든 부문의 실적이 고루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 연구원은 “네이버는 올해 국내에서 커머스와 광고, 핀테크, 콘텐츠 등 모든 사업부의 매출이 늘어나며 이익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코로나19로 가장 큰 수혜를 보고 있는 커머스사업과 웹툰뿐만 아니라 지난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광고 성장률이 회복되고 핀테크 사업모델이 다변화되는 등 모든 사업부에서 긍정적 변화가 이어질 것이다"고 바라봤다.
일본에서는 야후재팬과 라인의 합병법인이 커머스와 간편결제 등의 사업을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네이버는 야후재팬과 라인 합병법인의 지분 33%를 들고 있다.
정 연구원은 “일본에서 국가적 디지털화가 빠르게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야후재팬과 라인의 합병법인이 커머스와 간편결제 등 다양한 사업에서 일본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성장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사업적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내다봤다.
네이버는 2020년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천억 원, 영업이익 3105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매출은 2019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6.3%, 영업이익은 12.7% 늘어난 수치다.
특히 검색광고의 실적 회복세가 이어지며 지난해 4분기 서치플랫폼 매출이 7719억 원에 이르렀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1년 전 같은기간 실적과 비교해 11.6% 늘어난 것이다.
이 밖에 4분기 커머스 매출은 3111억 원, 핀테크 매출 1914억 원, 콘텐츠 매출 1265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2019년 4분기와 비교해 각각 42%, 59.6%, 51% 늘어난 것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
네이버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5560억 원, 영업이익 1조357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24.2%, 영업이익은 12.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