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에 수출된 차량 가운데 전기차 등 친환경차의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10%를 넘었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0년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차 수출액은 46억 달러다. 2019년 수출액보다 39.9% 늘었다.
친환경차가 전체 자동차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3%로 집계됐다.
수출액 기준 친환경차 비중은 2016년 0.8%였지만 2017년 2.2%, 2018년 4.4%, 2019년 7.7%로 가파르게 늘었다.
코나EV와 니로EV 등 전기차는 2020년 1월부터 11월까지 11만2254대 수출됐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67.2% 늘었다. 수소차는 2020년 1월부터 11월까지 865대 수출됐다.
지난해 자동차 수출 단가는 2019년보다 8.6% 증가했다. 친환경차와 함께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등 고부가가치 차량 수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수출 단가 상승에도 연간 전체 자동차 수출량은 2019년 1~11월보다 13.1% 줄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침체와 수요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전체 자동차 수출은 2020년 2분기에는 2019년 2분기보다 41.5% 급감했다. 3분기 1.6% 증가로 돌아선 뒤 4분기에도 1.2% 증가를 나타내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자동차부품 수출 증감률은 2020년 2분기 -54.2%에서 3분기 -15.8%로 감소폭이 줄었다 4분기에는 3.9% 증가로 전환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