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이 해외에서 철도 수주를 늘리고 국내에서 현대그룹으로부터 플랜트를 안정적으로 수주하면서 내년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지훈 SK증권 연구원은 18일 “현대로템은 실적과 수준에서 저점이 확인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내년부터는 점진적인 실적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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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승탁 현대로템 사장. |
이 연구원은 현대로템이 내년에 매출 3조5531억 원, 영업이익 912억 원을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영업이익 전망치는 올해 실적 예상치보다 3배가량 증가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현대로템은 해외에서 철도사업과 플랜트 사업의 성장이 실적개선을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철도사업 부문은 해외에서 경쟁이 심화하고 프로젝트 발주가 지연되면서 올해 저조한 실적을 냈다. 3분기까지 누적수주액은 2539억 원으로 과거 2년 동안 평균수주액 1조6천억 원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내년부터 중동과 동남아에서 수주를 하고 국내 전동차 물량의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돼 수익성이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플랜트사업 부문도 올해 3분기에 흑자로 전환한 데 이어 현대차와 현대제철 등 계열사로부터 앞으로 안정적 수주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이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방산사업 부문은 군에서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전차의 교체 시기가 다가와 추가적인 수주도 예상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우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