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엠에스가 미국에 2900억 원 규모의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를 수출한다.

진단시약 및 의료기기 전문기업인 GC녹십자엠에스는 미국 진단키트전문 도매유통사의 파트너회사인 MCA파트너스와 2억6400만 달러(2904억 원) 규모의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 GENEDIA W COVID-19 Ag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안은억 GC녹십자엠에스 대표이사.

▲ 안은억 GC녹십자엠에스 대표이사.


계약금액은 GC녹십자엠에스의 2019년 매출(941억 원)의 3배가 넘는 수준이다. 

2021년 12월28일까지 6천만 회를 검사할 수 있는 분량의 진단키트를 공급하게 되는데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 승인(EUA)이 나오는 대로 본격 판매가 이뤄지게 된다.

GENEDIA W COVID-19 Ag는 항원-항체 결합 반응을 활용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현장에서 10분 이내에 진단할 수 있는 제품이다.

GC녹십자엠에스는 별도의 진단장비 없이 코로나19 초기 환자의 감염 여부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은억 GC녹십자엠에스 대표이사는 "글로벌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코로나19 진단제품 공급 지역을 유럽 등지로 단기간에 확장해 왔다"며 "이번 계약은 코로나19 진단키트 최대 수요지역이자 까다로운 승인절차가 요구되는 미국시장에 대한 도전으로 그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