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4분기 판매량 회복과 공격적 가격 인상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9일 현대제철 목표주가를 기존 3만8천 원에서 5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현대제철 주가는 28일 3만8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현대제철을 놓고 “공격적 가격 인상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4분기 별도기준 매출 4조2천억 원, 영업이익 803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4분기보다 매출은 1.4%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자동차용 강판 중심으로 판재류 판매가 회복돼 직전 분기보다 철강제품 판매량이 3.5%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철광석 가격 상승분을 공격적 가격 인상으로 만회해 판재류와 봉형강의 스프레드(제품 가격과 원료 가격의 차이)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 857억 원에 거의 부합할 전망”이라면서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과 관련해 일회성 충당금을 반영하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현대제철은 내년 1분기에도 공격적 가격 인상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철강 유통가격은 4분기 급등세로 전환해 12월말 현재에는 최근 10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중국 주요 철강사들은 1월부터 대부분의 판재류 가격을 대폭 올린다고 발표했다.
박 연구원은 “현대제철도 유통향 열연과 일반 냉연 중심으로 1월부터 큰 폭의 가격 인상을 발표한 상황”이라며 “1분기 추가 가격인상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