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도 유입됐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2일 영국에서 입국한 3명에게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 영국발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국내에서 확인되는 등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자 방호복을 착용한 관계자들이 2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에서 해외입국객을 안내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에 앞서 11월8일과 12월13일에 영국에서 입국한 또 다른 일가족 4명도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아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이 가운데 80대 남성 1명은 26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에서 사후 확진판정을 받았다. 심장마비로 사망한 이 남성은 평소 심장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가족 3명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중대본은 이들의 검체에 관한 유전체 분석도 진행하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는 바이러스의 모든 염기서열을 비교 분석하는 전장 유전체 분석법으로 확인한다.
정부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23일부터 영국 런던 히드로공항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는 항공편의 운항을 중단했다. 또 모든 영국발 입국자에 의무적으로 격리해제 전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됨에 따라 남아공발 입국자에 대해서도 입국할 때 발열검사를 강화하고 격리해제 전 추가 검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남아공발 입국자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해서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유전체 분석도 하기로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영국 및 남아프리카공화국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에 대비해 검역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자세한 내용은 28일 오후 2시에 브리핑을 통해 설명하겠다"고 전했다.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는 전파력이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70% 정도 더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