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연말 정기인사에서 40대의 송진화 SK이노베이션 비즈이노베이션본부장 전무를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으로 발탁했다.

송 사장은 올해 44세다. 송 사장의 발탁은 최태원 회장이 추진하는 세대교체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이번 인사에서 김형건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이 SK종합화학 사장으로 옮겼고 이호수 SK수펙스추구협의회 ICT기술전략담당 사장은 SKC&C로 이동했다. 이완재 SKE&S 부사장은 SKC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 송진화, 전무에서 사장으로

SK그룹이 16일 실시한 연말 인사에서 송진화 SK이노베이션 전무가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최태원,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사장에 44살 송진화 발탁  
▲ 송진화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사장이 16일 실시된 연말 정기인사에서 대표이사에 올랐다.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SK이노베이션의 원유와 제품 수출입을 전담하는 자회사로 2013년 설립됐다.

송 사장은 1971년 태어나 올해 나이가 44세다. 1970년대 생이 SK그룹 계열사 대표에 오른 것은 송 사장이 처음이다.

최태원 회장은 이번 인사에서 승진자 137명 가운데 59%를 40대로 채울 정도로 세대교체를 강하게 추진했다. 송 사장은 이런 세대교체형 발탁인사의 상징인 셈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송 사장은 패기 있고 유능한 인재"라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젊고 유능한 인재를 전진배치하는 세대교체형 인사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송 사장은 SK이노베이션에서 4년 동안 근무하면서 OPI실장(상무)을 비롯해 최적화본부 본부장(전무)과 비즈혁신 본부장(전무) 등을 두루 거쳐 ‘전략통’으로 꼽힌다.

그는 고려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조지아공과대학에서 산업시스템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글로벌 정유회사인 엑손모빌을 거쳐 2011년 SK이노베이션 상무로 영입됐다.

◆ 김형건 SK종합화학 사장, 이원재 SKC 사장

이날 임원인사에서 사장단 인사는 4명에 그쳤다. 송 사장을 제외하고 나머지 주인공은 김형건 SK종합화학 사장과 이완재 SKC 사장, 이호수 SKC&C 사장이다.

김형건 사장은 차화엽 사장에 이어 SK종합화학을 맡게 됐다. 차화엽 사장은 이번 인사에서 SK종합화학 고문으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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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건 SK종합화학 사장(왼쪽)과 이완재 SKC 사장.
김 사장은 에너지분야 전문가 출신으로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의 초대 대표이사를 맡았을 만큼 역량을 인정받은 인물이다.

그는 1961년 생으로 부산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워싱턴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MBA)과정을 이수했다.

김 사장은 1987년 유공에 입사해 SK에너지 트레이딩사업본부장과 산업에너지사업부장, 경영전략담당 등을 거친 뒤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대표이사를 지냈다.

이완재 SKE&S 부사장은 부사장에 오른 지 1년 만에 SKC 사장으로 승진했다.

SKC가 현재 처한 상황을 봤을 때 최태원 회장은 이 사장에게 경영쇄신이라는 중책을 맡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 사장은 1959년 태어나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SK에너지 R&M전략본부장과 홍보담당 임원을 거쳐 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에서 LNG사업추진 태스크포스장과 사업지원1실장 등을 지냈다.

그는 2012년 SKE&S로 옮겨 전력사업부문장과 LNG사업부문장을 맡으며 과감한 추진력을 앞세워 에너지사업의 성과를 끌어올렸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ICT기술전략담당 사장을 맡았던 이호수 사장은 SKC&C 사장으로 이동했다.

이 사장은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전자공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뒤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에서 컴퓨터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IBM 왓슨 연구소를 비롯해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장과 서울대학교 초빙교수, 국무총리실 산하 정보통신전략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2014년 SK그룹에 사장으로 영입됐다.

이 사장은 SKC&C가 이번에 신설한 ICTR&D 센터장과 ICT서비스사업장을 겸임하는데 SKC&C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