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20-12-11 17:4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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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차량용 반도체분야 개발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현대오트론 반도체사업 부문을 인수한다.
현대모비스는 11일 이사회에서 현대오트론 반도체사업부문을 인수하는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 박정국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장.
현대모비스는 이사회를 마친 뒤 현대오트론과 반도체사업부문의 개발 인력 및 자산과 관련한 양수도 계약을 맺었다. 인수가격은 1332억 원이다.
현대오트론도 이날 이사회에서 반도체사업부문을 현대모비스에 넘기고 남은 사업부문을 현대오토에버와 합병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차량용 반도체의 전문적 설계, 개발, 검증 역량을 키워 미래차 전장분야에서 차별화한 통합제어기술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시스템 및 전력 반도체의 핵심기술을 내재화해 역량을 고도화하는 한편 차세대 고성능 반도체분야로 경쟁력을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구체적으로 고도의 정밀 제어가 필요한 미래차 기술에 적합한 반도체와 제어기 통합형 시스템을 개발해 완성차에 공급한다. 이를 위해 반도체 설계 조직과 제어시스템 개발 조직, 소프트웨어 개발조직 사이 협업을 강화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기존 차량용 반도체분야에서 개발역량을 강화한 뒤 시스템 반도체, 전력 반도체, 고성능 반도체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기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 역량에 반도체 자체개발 역량까지 확보해 차별화한 기술 경쟁력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